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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팔꿈치 통증 해결방법(3GO)

by 냉랭한 물리치료사 2024. 2. 20.

가벼운 물컵조차 들 수 없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인구의 3%가 경험하는 이 질환은 팔꿈치 바깥쪽에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킵니다. 바로 외측상과염, 테니스 엘보 질환입니다. 40대에서 6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반복적인 과사용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초기 손상 시에는 휴식으로 회복되지만 이를 무시하고 방치한다면 밤에 찾아오는 통증에 잠을 잘 수 없습니다. 이러한 팔꿈치 통증이 당신만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며 우리 가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번 글에서 직장인들이 겪는 팔꿈치 통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 당신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팔꿈치 통증, 외측상과염

     

    IT 기술의 발달로 현대의 직장인들은 PC를 통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모니터 화면을 바라보며 업무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목과 어깨, 허리 등에 많은 통증과 불편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가벼운 근육통부터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증상까지 다양한 근골격계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00

     

    반복적인 키보드 타이핑을 하는 직장인들에게 팔꿈치의 통증은 반가운 문제가 아닙니다. 

    이 질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2020년 640,766명 2022년 660,767명으로 증가했으며 연령대에서는 50대가 36.7%로 가장 높고 40대 약 30%, 60대 19.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측상과염
    외측상과염

    이런 통증으로 인한 업무의 효율성 저하는 물론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주게 됩니다. 팔꿈치의 통증을 만드는 질환 바로 테니스 엘보입니다.

    테니스 엘보라는 질환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정식 질환명은 외측 상과염입니다.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신전근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져 손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팔꿈치 관절은 어깨에서 내려오는 위팔뼈 1개와 아래팔뼈 2개(노뼈, 자뼈)로 구성되며 기능은 아래팔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을 합니다. 팔꿈치 관절을 구성하는 위팔뼈에는 신전근이 부착되는 위치가 외측상과 입니다. 외측상과 와 신전근 사이의 힘줄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손상과 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당신의 팔꿈치 통증이 이러한 문제들로 보이는 증상입니다.

    팔꿈치 통증 증상

     

    신전근의 손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팔꿈치 바깥쪽에 나타나게 됩니다. 신전근의 주행방향은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근육 결에 통증이 발생되기도 하지만 외측상과에 붙은 힘줄에 주로 발생됩니다. 이에 따라 외측 상과 주변 통증과 압통이 발생합니다. 통증은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에 나타나는데 물건을 들때, 문을 열 때, 열쇠를 돌리거나 악수, 비틀어 자는 동작 등에서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세수를 하는 동작, 수저나 젓가락을 들 수 없거나 통증으로 인한 수면장애까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문제를 야기합니다.

     

    외측 상과염 원인

    외측 상과염이 발생한 원인에 앞서 아래의 검사를 진행해 보시길 바랍니다.

    1. 팔꿈치를 구부리고 손목을 30도가량 들어 고정합니다. 
    2. 두 번째 손가락부터 다섯 번째 손가락을 천장 방향으로 올리고 내리기를 10회 정도 반복합니다. (피아노 건반 치듯)
    3. 이때 속도는 최대한 천천히 진행합니다.

     

    위의 검사가 당신의 팔에 통증을 나타내거나 아래팔이 뻐근하게 느꼈을 겁니다. 외측 상과에 붙어 있는 신전근의 수축을 경험하기 위한 테스트였습니다. 신전근은 외측상과에 시작해 아래팔을 지나 손목에 부착됩니다.

    당신이 매일 하는 키보드 타이핑 같은 동작에서 손상받을 확률이 높은 이유는 키보드를 누르기 위해서 손목을 굽히는 굴곡근을 사용합니다. 이에 반해 신전근은 굴곡근의 대항하는 역할을 하고 손목의 안정성을 유지하게 됩니다. 굴곡근의 지속적인 수축은 신전근에 강한 신장력을 발생시킵니다.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신전근에 가장 취약한 부위가 찢어지고 손상을 받습니다. 외측 상과에 붙은 힘줄입니다. 아래와 같은 원인이 대표적입니다.

    1. 신전근의 반복적인 손상 (키보드 작업, 물건을 들어 올리는 동작, 요리 등)

    2. 손목을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 (테니스, 배드민턴 등)

    외측 상과염으로 인한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대부분 보존 치료로 회복이 되지만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보존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약물 치료와 주사 치료, 물리치료 등을 진행합니다. 약물 치료는 염증을 줄여 통증을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반면 주사 치료는 빠른 효과가 나타나지만, 지속력이 짧아 장기간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수술의 위험성을 줄이고 효과를 갖춘 체외충격파(ESWT) 치료도 있습니다. 

    팔꿈치 통증 해결 방법

    외측 상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 GO (휴식하, 스트레칭하, 운동하)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1. 휴식하고 : 장기간의 손목의 사용은 팔꿈치뿐 아니라 목과 어깨, 허리 등에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한두 시간을 기준으로 5~10분 정도 휴식 시간이 좋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얼음팩을 이용하거나 보호대를 사용합니다. 보호대는 손의 장시간 사용, 물건을 들어야 하는 근수축이 발생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휴식 시에는 보호대를 풀어 주는 게 이상적입니다.

     

     

    2. 스트레칭하고: 굴곡근의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스트레칭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영상매체나 언론에서 신전근 스트레칭을 이야기하는데 잘못할 경우 손상과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신전근이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굴곡근의 과한 수축인걸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1. 팔꿈치를 구부린 후 반대 손으로 손바닥을 잡아 줍니다.
    2. 반대 손을 이용해 손바닥을 손등방향으로 들고 고정합니다.
    3. 팔꿈치를 천천히 펴는 동작을 합니다.
    * 신전근 스트레칭은 손바닥을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고정합니다.*

     

    3. 운동하고: 외측상과염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깨나 팔의 기능부전이 같이 관찰됩니다. 팔의 움직임은 견갑골의 안정성이 기본이 되어야 하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기능부전은 아래팔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손목을 움직이는 신전근, 굴곡근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를 위해 손목 신전근 강화와 함께 어깨 운동이 필요합니다.

    - 손목 신전근 운동 : 운동에 앞서 신전근에 통증, 움직임의 제한이 없어야 합니다. 통증을 동반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1. 손목을 테이블 끝에 놓습니다.

    2. 반대 손으로 손목을 고정합니다.

    3. 주먹을 쥐고 하늘 방향으로 손등을 들어 올려 줍니다.

    4. 원래의 위치로 돌아옵니다.

    * 주의점: 통증이 발생하면 중단, 무게는 점진적으로 증가해야 합니다.

    - 어깨 안정성 운동: 팔의 움직임을 위해 견갑골의 안정성이 전재가 되어야 합니다. 견갑골의 미세한 흔들림이 손목에는 엄청난 불안정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팔의 효과적인 움직임을 위해 견갑골 운동은 필수입니다.

    1. 벽을 마주 보고 선 자세를 만듭니다.

    2. 양팔을 뻗어 벽을 밀어줍니다. (손목은 5도 정도 바깥 방향, 팔꿈치는 펴고 안쪽으로 회전)

    3. 다리는 바닥을 밀어 고정합니다.

    4. 운동하고자 하는 팔은 벽을 밀고 반대 손은 머리 위로 들어 올립니다.

    5. 원래의 위치로 돌아옵니다.

    * 주의점: 기본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지하는 팔의 어깨가 불안정해질 경우 몸이 벽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어깨뼈를 최대한 몸에 붙이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보존치료와 더불어 일상에서의 관리는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됩니다. 시간과 공간에 제한이 있는 경우에 가벼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적용해야 합니다. 방법은 아래팔을 테이블에 편하게 올린 후 반대손으로 쓸어내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지그시 눌러 유지합니다. 강한 마사지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보존 치료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이유는 일상생활에서의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근무 중에 가벼운 휴식과 스트레칭 정도만으로 회복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손상이 발생된 경우 회복기간까지 보호대를 착용하고 무리한 힘을 사용하는 동작을 피해야 합니다. 가벼운 손상으로 여겨 일상생활을 이어 간다면 당신의 팔꿈치 통증은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팔꿈치 통증, 외측 상과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직장에서 열심히 근무한 노력의 결과물이겠지만 당신 건강은 본인만의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늘 옆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저와 지금부터 하시겠습니까?